최재*님의 리뷰입니다.
25-07-30
"5년 전 덕부츠에 반했고, 이번엔 구두까지 만족했어요 :)”
대학생 시절, 컬러콜라 덕부츠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할로윈 시즌 할인 때 처음 구입했던 게 벌써 5년 전이네요. 그때 그 신발, 아직도 잘 신고 있습니다. 정말 튼튼하고 예쁜 데다가 질리지 않는 디자인까지 최고였어요.
지금은 직장인이 되어 매일 구두를 신게 되었는데, 발에 꼭 맞는 구두를 찾는 게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라고요. 저한테 중요한 조건은 다음 세 가지예요
1. 발 길이에 맞는지
2. 발볼이 조이지 않는지
3. 복숭아뼈에 구두가 닿지 않는지
컬러콜라는 수제화다 보니 1, 2번은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, 이번에 정말 감탄했던 건 3번이에요. 구두가 복숭아뼈에 닿지 않게 딱 설계되어 있어서, 처음 신었을 때부터 불편함이 없었어요.
또 하나 정말 좋았던 점은, 앞굽 주름 라인을 디자인에 반영했다는 점이에요. 저는 왼발, 오른발이 아주 미세하게 달라서 일반 구두를 신으면 주름 가는 위치가 달라 보이거든요. 그런데 이 구두는 주름 선을 미리 잡아놔서 신었을 때 양쪽 모두 예쁘게 주름이 잡혀요. 세심한 디테일에 정말 감동했습니다.
물론 구두는 운동화처럼 완전히 편할 수는 없지만, 제 기준에서는 이 3가지만 잘 맞으면 충분히 편하다고 느껴요.
5년 전에 산 덕부츠도 여전히 잘 신고 있는 걸 보면, 내구성도 입증된 브랜드라 믿음이 갑니다. 디자인은..... ㅋㅋ 보는 그대로 밑 바닥까지 예쁩니당! 조만간 검정 로퍼도 하나 들이게 될 것 같네요 :)